티모스 실종 사건 (체험판)

티모스 실종 사건 (체험판)

  • 자 :우종민
  • 출판사 :한국경제신문(한경BP)
  • 출판년 :2015-03-11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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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우종민 교수의 심리 우화



실종된 티모스를 찾아 헤매는 나 팀장의

오피스액션로망메디컬어드벤처스토리!




요즘 그 어느 때보다 직장인에 대한 관심이 높다.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근간은 한명의 천재가 아니라 수많은 미생들의 힘임을 다시금 느낀 것이다. 그러나 최근 대한민국은 활력을 잃고 있다. 직장인들은 생기 없고 지쳐 있다. 열정과 기백은 사라졌고, 탈진증후군이 유행한다. 겉으로는 웃지만 속은 썩고 있다. 모두 일의 노예, 숫자의 노예가 되고 있다.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인데 가슴속 생명력 없이 무슨 힘으로 일하겠는가.

이 책은 ‘대한민국 심리주치의’로 불리는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우종민 교수가 그동안 자신이 만난 많은 직장인들의 고민과 상담을 바탕으로, 개인과 조직의 ‘인정받고 싶은 욕구’인 티모스(thymos)를 어떻게 긍정적으로 북돋아 성취를 이루어낼 수 있는지 재미있게 풀어낸 현대판 심리 우화다. 티모스는 용기, 기백, 열망이자 인정받고 싶은 욕구, 성취 욕구를 의미하며, 이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이다. 모든 이의 가슴 속에는 사회와 조직에서 정당하게 인정받고 싶은 강렬한 욕구가 있다. 하지만 그 열정과 기개가 묻혀있다 못해 퇴화되어버린 것은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저자는 개인과 조직의 인정 욕구를 잘 살려주는 것, 그래서 의욕과 기백을 끌어올리고 열정을 깨우는 것이 일과 삶에서 성취를 이루어내는 근간이 되기 때문에 오늘날 티모스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오랜 기간 직장인의 곁에서 그들의 고민과 아픔에 깊이 천착해온 정신건강의학 전문의의 생생한 경험과 연구 결과가 경쾌한 스토리에 녹아 생생하게 살아 있다. 또한 수집한 사연을 모아서 분석하고 공통점을 뽑아낸 ‘티모스 사용 설명서’를 통해 개인과 조직의 티모스를 테스트하고 건강하게 조절하는 법을 쉽게 알려준다.





스스로를 먼저 인정하라



광고회사의 잘 나가는 젊은 팀장, 나상준. 승승장구하다 사내 정치에 밀려 급하게 만들어진 4팀으로 좌천된다. 하이에나 본부장과 라이벌 노혁재 팀장을 보며 나 팀장의 울분과 스트레스는 날로 쌓여만 간다. 하지만 이대로 주저 앉을 수는 없는 일. 더 잘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도 보고 팀원들을 들들 볶아도 보지만, 풋내기라며 무시했던 노혁재 팀장에게 경쟁 PT에서 보기 좋게 한방 맞는다. 불면증을 견디다 못한 나 팀장은 이러다 죽을 것 같아 3층에 있는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다. 진료실에는 의사인 듯 아닌 듯 예사로워 보이지 않는 유인정 원장이 히죽거리며 앉아있다. 유 원장은 나 팀장을 보자마자 “티모스 위축증이야!”라며 생전 처음 듣는 진단을 내린다. 티, 뭐라고?

가벼운 듯, 까칠한 듯 반말을 툭툭하는 유 원장이지만 나 팀장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한다. 유인정 원장이 입에 침을 튀겨가며 강조하는 것은 바로 기백과 열망,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뜻하는 ‘티모스’. 유 원장은 고대 그리스인들과 플라톤의 이야기를 죽 풀어내며 나상준에게 티모스를 강조하고 또 강조한다.

“욕망만 남아 있고 합리적인 사고를 잃어버렸으며 기개는 퇴화한 것이 현대인의 문제점이지. 회사 같은 데서 일을 할 때도 재무적으로만 합리성을 따져서 모든 일을 처리할 수는 없잖아. 좌절을 겪더라도 필요한 일을 용감하게 실행에 옮기는 기백이 살아 있어야 조직이 발전하지. 이것도 이미 플라톤이 한 말이야.”

유인정 원장은 마라톤에 한 번 도전해보라며 나상준의 등을 떠민다. 나상준은 자신과 팀의 티모스를 살리기 위해 유 원장의 조언대로 일단 한번 해보기로 한다. 어느 봄날, 유 원장이 강추한 하프마라톤 대회에 처음 참가한 나 팀장. 숨을 헉헉거리고 제멋대로 툭툭 꺾이는 무릎을 끌어가며 겨우 완주를 한다. 지친 몸을 이끌고 땀을 씻기 위해 찾은 세면대. 후줄근한 모습으로 거울 속 자신의 얼굴을 보는 순간 나상준의 가슴께에 무언가 깨어나는데…….

나상준은 단순히 체력을 길러보겠다는 의도로 마라톤에 도전했지만, 대회를 끝내고 나서야 비로소 유인정 원장이 왜 마라톤을 권했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스스로를 인정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티모스다. 그동안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만 애쓰고, 정작 자신을 인정하는 데에는 너무 인색했음을 마라톤을 통해 절실히 느낀 것이다. 그렇다면 나상준의 티모스를 조절하기 위해 유인정 원장은 어떤 처방을 내렸을까?



? 자신의 티모스가 가장 활발했던 순간을 떠올려라

도전을 해서 성취했던 경험, 어떤 바람으로 가슴이 뛰었던 경험, 좌절을 딛고 용기를 내서 무엇인가를 이루었던 경험, 남에게 무시당하지 않고 제대로 인정받고 자존심도 지켰던 경험을 떠올려라.

? 스스로를 인정하라

스스로를 인정하는 것이 진정한 티모스다. 가장 먼저 자신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만 애쓰고, 정작 자신을 인정하는 데에는 너무 인색했던 게 아닐까 돌아보라. 본인 스스로에게 받는 인정은 다른 누구의 인정보다 강력하다. 나만 진실하게 나를 인정할 수 있다면 타인의 인정은 사실 그리 중요하지 않다.

? 긍정적 독백(獨白)을 하라

포기하고 싶을 때 “그동안 넌 잘 해왔잖아. 이번에도 할 수 있어”라고 혼잣말을 반복한다. 긍정적인 혼잣말을 자주 하는 사람이 어려움을 잘 극복한다. 이것이 바로 심리적 회복탄력성의 핵심 요소다.

? 체력을 길러라

몸이 받쳐주면 티모스 조절이 훨씬 쉽다. 조깅이나 빨리 걷기처럼 리듬이 있는 유산소 운동을 1시간 이상 한다. 먼저 우울감이 줄어들고 은근히 오랫동안 기분이 좋아진다.

? 마라톤 같은 ‘좋은 체험’을 많이 하라

좋은 체험을 해야 좋은 심리가 나온다. 마라톤은 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성장시키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심리 교과서다. 꼭 달릴 필요도 없다. 마라톤 대회를 구경하기만 해도 다른 사람들의 가슴에서 티모스가 뛰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타인의 티모스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에도 효과 만점이다.

?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라

티모스는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한다. 티모스를 불태우는 연료는 실행목표이고 성취감이다. 당장 실행할 수 있고 부담이 적은 목표를 세우자. 빨리 달성하고 빨리 또 새로운 목표를 세우자. 그래야 티모스가 힘을 받는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나상준 스스로 자신을 인정하자 강퍅했던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팀원들의 마음을 돌아보게 되는 시야도 생겼다.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자 잔뜩 위축되어 있는 팀원들의 티모스가 그제서야 눈에 들어왔다. 나상준은 미안하기 그지없었다. 팀원들의 마음을 조금씩 느끼게 되자, 그동안 자신만 잘하면 된다고 여겼던 나상준의 생각은 조금씩 바뀌기 시작한다. 혼자가 아니라 서로 함께 해야 팀의 티모스를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을 진심으로 깨닫게 된 것이다. 유인정 원장의 조언을 하나씩 실천하는 과정에서 나상준을 필두로 한 4팀은 새롭게 거듭난다. 원플레이가 아니라 좌충우돌 위기를 하나씩 돌파해가는 팀플레이어들이 되어 건강한 티모스의 소유자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오리는 태어나서 처음 본 움직이는 것을 어미로 여기고 졸졸 따라 다닌다. 이 현상을 각인(imprinting)이라고 한다. 뇌의 창문이 열리는 그 ‘결정적 순간’에 만난 인연이 마치 도장을 새기듯 가장 강력하게 뇌에 각인된다. 사람에게도 그처럼 각인되는 결정적 순간, 결정적 만남이 있다. 위축된 티모스는 혼자서 살려내기 어렵다. 누군가 곁에 있어야 한다. 잠재된 열망을 보아줄 인연을 만나야 한다. 그 좋은 인연은 지금 당신 옆에서 자판을 두드리는 동료일 수 있고, 팀장일 수도 있으며, 남이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일 수도 있다. 또한 온전한 나를 만남으로써, 자신도 누군가의 열망을 찾아주는 조력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유인정 원장이 나상준 팀장에게 귀띔해준 팀의 티모스를 건강하게 조절하는 법은 무엇일까?



?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라

조직원의 목표를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설정하고, 그것을 계속 주지시키고 업데이트 한다. 팀 내 공동 목표가 설정되면 팀원들은 각자의 개성대로 목표를 향해 달려갈 것이다.

? 좋은 말을 하라

일부러라도 좋은 말을 하라. 평소 자주 하는 말버릇을 중요하게 생각하라. 부정적인 말을 자꾸 하면 그 말이 청각기관을 거쳐 뇌에 입력된다. 그래서 뇌가 기분이 좋아지려 하다가도 그 자극 때문에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한다. 호르몬이 온몸을 긴장시켜서 결국 완전 짜증나는 상태로 만들어버린다. 별 이유도 없이 진짜 무기력한 상태에 빠지는 것이다.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 칭찬하라

칭찬이란 것은 묘하다. 마법의 주문이다. 다소 과장된 칭찬이라도 좋다. 칭찬받는 사람은 기분이 좋아지고 칭찬하는 사람을 좋아하게 된다. 칭찬받은 대로 발전한다. 무엇보다 칭찬하는 사람 스스로가 최고의 수혜자다. 다른 사람의티모스를 키워주는 리더로 성장하게 되기 때문이다. 상대에게 관심을 가지면 칭찬할 점을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다.

? 정면을 보며 함께 산책하라

같은 곳을 바라보라. 대화가 잘 풀리지 않을 때는 나와 상대방의 시선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점검하라. 둘이 같은 곳을 바라볼수록 시야가 많이 겹친다. 그러면 뇌가 경험하는 세상이 비슷해진다. 맘이 잘 통하게 된다. 마주보고 대화하면 서로 정반대를 보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공감대가 떨어진다.

? 나보다 우리다

다 같이 있을 땐 무조건 ‘우리’를 잊지 말라. 혼자 가는 것보다 함께 가는 것이 멀리 갈 수 있다.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 모였을 때는 서로 조화를 이루는 방법도 생각해보자. 티모스가 강한 사람끼리 만나면 경쟁심이 발동해서 갈등이 커지기 쉽다. 리더는 양쪽의 티모스를 모두 살펴보고 조율해야 한다.



당신은 어떤 직장인인가? 자신의 일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능력발휘를 하고 있는가? 일은 재미없지만 그냥 해야 하니까 하고 있는가? 혹은 열정이 사라져 어느 순간 출근하기 싫다는 말을 입에 달고 있지는 않는가. 좌절이 반복되고 성취감을 잃다가 냉소주의에 빠져 있다면 당신의 티모스가 바짝 말라가고 있는 것이다. 티모스가 더 숨어버리기 전에 가슴 속에서 다시 되살려야 한다.

뾰족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경기 불황기에 이직은 어렵고, 퇴직은 두려운 많은 직장인들이 ‘월급 받는 노예’, ‘그저 한 달 벌어 한 달 사는 머슴’이라며 농담 반, 진담 반 자조적으로 되뇐다. 하지만 우리는 노예도 아니며 월급 도둑도 아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한 사람의 몫’을 해내기 위해 치열하고 뜨겁게 오늘을 살아내는 티모스의 화신들이다. 또한 오늘보다 내일 더 성장하고 싶어 기개를 펼치는 현대판 다윗들이다.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아무나 찾기 힘든 열정, 티모스. 이제는 자신을 공정하게 평가하지 않는 것들에 맥없이 무릎을 꿇어서는 안 될 것이다. 자신의 실존과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분투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마땅한 권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분투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해야 더 잘 할 수 있다. 평범한 한 직장인과 괴짜 정신건강의학 전문의의 상담과 요절복통 에피소드 속 등장인물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새 나상준 팀장과 홍태만 과장, 그리고 장민주 대리에 내 모습을 투영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책을 다 읽을 즈음에는 주먹을 살짝 쥐고 자신의 가슴팍을 툭툭, 쳐보고 싶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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