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들의 문장강화 (체험판)

명사들의 문장강화 (체험판)

  • 자 :한정원
  • 출판사 :나무의철학
  • 출판년 :2015-02-27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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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으로 충만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매일 자신을 위해 한 줄의 글을 쓴다는 것이다!”



고은 | 최재천 | 김정운 | 김홍신 | 남경태 | 장석주 | 김영현 | 안도현 | 이지성 | 우석훈



당대 최고 문장가 10인의 ‘우리는 왜 글을 써야 하는가’



“이 세상 모든 일의 끝에는 글쓰기가 존재한다.

학자는 논문을 써야 하고, 직장인은 기획안을 써야 한다.

연인을 얻으려면 연애편지를 써야 하고, 식당을 광고하려면 전단지를 작성해야 한다.

글쓰기는 작가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우리 모두의 것이다.”




우리는 왜 글을 써야 할까? 글을 쓰는 동안 좀 더 겸손하고 진지한 자세로 삶을 성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타인과 세계, 우주와의 풍요한 소통을 하는 데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이 곧 ‘글쓰기’이기 때문이다. 한 줄의 글이 누군가의 삶을 통째로 바꾸고 한 권의 책이 인류의 역사를 바꿔놓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글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매력적인 작업인지 깨닫게 된다. 그럼에도 하루 24시간을 분주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글쓰기는 여전히 고통에 가깝다. 머릿속에 가득한 영감과 아이디어, 벅찬 아름다움과 감동, 사람들의 마음을 끄는 근사한 이야기들을 어떻게 풀어놓을지 몰라 불면의 밤을 반복해서 지난다.



≪명사들의 문장강화≫는 바로 이 같은 우리의 고민에 지혜로운 조언을 발굴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위대한 시인 고은부터 자연과학자 최재천,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소설가 김홍신, 종합지식인 남경태, 문인 장석주, 드라마 작가 김영현, 시인 안도현, 자기계발서 스타 작가 이지성, 생태경제학자 우석훈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대표하는 지성인들에게서 우리가 글을 써야 하는 이유와, 우리가 쓰는 글이 우리의 삶과 소통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깊은 지혜와 성찰을 구했다. 따라서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난 독자들은 자신을 위해 매일 한 줄의 글을 쓸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이고, 그 힘이 자신의 삶을 아름다운 혁명으로 끌어가는 경이로운 과정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이 시대 대표 지성들의 글과 삶에 대한 성찰을 탐색하다



≪명사들의 문장강화≫의 저자 한정원은 하루가 다르게 발달하는 매체 덕분에 글을 쓸 수 있는 기회가 무척 다양해졌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블로그나 커뮤니티, SNS 등 누구나 길고 짧은 글들을 자기만의 공간에 마음껏 쓸 수 있는 시대가 왔고, 또한 인생에서 꼭 하고 싶은 일 버킷리스트에 ‘책 쓰기’를 올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바야흐로 글쓰기의 대중화 시대가 온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이들이 글쓰기 앞에서 소질과 재능을 탓하며 망설인다. 그런 이들에게 한정원은 말한다. 수영이나 피아노를 배우듯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고, 다만 그 동기의 간절함과 꾸준히 연마하는 정도에 달린 것이라고. 처음엔 서툴러 넘어지고 틀리기를 수없이 반복할 테지만, 그 단계를 넘어서고 익숙해지고 나면 글쓰기는 어느새 나만의 비밀병기가 돼 있으리라고.



수십 년의 경력을 가진 작가들도 여전히 글쓰기가 어렵다고 토로한다. 방송작가 한정원도 그렇다. 한 줄도 써지지 않는 날엔 자괴감에 어디론가 숨어버리고만 싶다. 하지만 마지막 문장에 마침표를 찍고 났을 때의 짜릿한 쾌감은 그 무엇도 대신해주지 못한다. 또 누군가가 그녀의 글을 보고 힘을 얻었다며 고마움을 전해오면 글쓰기의 공공적 효과까지 느끼게 된다. 그래서 그녀는 주장한다. 모든 사람이 작가가 될 수도 없고 될 필요도 없지만,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다고! 글을 쓰고자 하는 열정의 마음만 준비되었다면 말이다.



≪명사들의 문장강화≫는 이렇듯 글쓰기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준비되었다. 한데 이미 글쓰기를 자기 삶의 중요한 덕목으로 삼고 있는 이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 되었다. 자신의 삶에서 차지하는 글쓰기의 의미를 묻고, 글쓰기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방법을 탐구한 이 프로젝트에는 시인, 소설가, 번역가, 교수, 박사, 칼럼니스트 등 각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문장가들이 참여했다. 저자 한정원은 글쓰기의 기술적인 작문법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명사들이 생각하는 좋은 문장이란 무엇이며 깊은 감동을 준 문장은 어떤 것인지, 또 글을 쓸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글쓰기를 연마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겪었는지 등 솔직 담백한 이야기들을 그들의 목소리로 오롯이 엮어냈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글쓰기야말로 자기 삶에서 최고의 성찰의 시간을 제공해준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모든 일의 끝에는 글쓰기가 있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지성인이자 문장가 들이 말하는 글쓰기란 무엇인가? 그들은 왜 글을 쓰는가? 또 어떻게 쓰는가? 한정원은 한데 모으기 어려운 명사 열 명을 직접 인터뷰하면서 놀라운 그림 한 장을 완성했다. 그들의 문장론을 묻는 가운데 그들의 삶을 조명하게 된 것이다. 자신의 지적 여정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자신의 존재론을 규명하기 위해, 또 그런 날것의 모습으로서 타인과 소통하고 세상에 기여하고자 그들은 글을 썼다. 즉 자신만의 분야에서 최고가 된 사람들은 모두 글쓰기를 생활화하고 있고, 글쓰기란 것이 특별한 사람들의 특수한 활동이 아니라 모두에게 꼭 필요한 삶의 나침반이라고 이구동성 입을 모은다는 것이다.



시, 소설, 평론 등 150권 이상의 저서를 쓴 고은은 시인으로서 특수성을 강조하기 전에 모두에게 필요한 글쓰기를 강조한다. “글쓰기는 자기를 표현하는 행위예요. 자신을 표현하는 능력이죠. 글쓰기는 문인에게만 주어져서는 안 돼요. 글쓰기는 모든 시민의 행위예요.” 현대인들에겐 자아와의 만남을 갖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시인 고은은 혼자만의 시간에 사색하고 책 읽고 글 쓰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성찰할 수 있고 통찰력을 갖게 된다는 것, 그러면 서술 능력은 자연히 따라오게 된다는 것. 서술 능력의 유무는 지성인이냐 반지성인이냐를 가를 정도로 중요한 덕목이라고 강조하면서, 그는 누구나 글을 씀으로써 자신을 표현하고 시대를 말할 수 있으며, 글을 쓰는 문체, 문법, 방법은 글 속에 진실이 있느냐 없느냐 그 후의 문제라고 말한다.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자연과학자 최재천 또한 모든 일의 끝에는 글쓰기가 있다고 말한다. 어려서부터 시재(詩才)를 인정받기도 했던 그는 하버드에서 과학 논문 쓰기에 통달하면서 문학적 글쓰기와 과학적 글쓰기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두 장르를 성취했다. 두 영역 사이에서 자신만의 글쓰기를 확립한 그는 읽기와 쓰기야말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전략이고 치열한 삶의 현장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이 세상 모든 일의 끝에는 글쓰기가 있다고 주장한다. 학자는 논문을 써야 하고, 회사에 들어가면 기획안을 써야 하고, 아름다운 여인을 얻으려면 연애편지를 잘 써야 하고, 식당을 새로 연다면 식당 이름을 지어야 하고, 가게를 광고하려면 전단지도 만들어야 한다. 이 모든 것이 글쓰기라는 것. “이 세상에 글쓰기 아닌 일이 무엇이 있을까요? 글쓰기는 단지 작가만의 소유물이 아니에요. 우리 모두의 것이죠.”





오롯이 나만을 위한 글쓰기를 하라



펴내는 책마다 대중의 큰 사랑을 받는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또한 글쓰기에 대한 엄숙주의를 경고한다. “글을 써서 폼 잡는 시대는 갔어요. 지금은 재미있어야 해요. 자기가 겪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쓰기 시작하면 됩니다. 그 재미를 통해 느낀 것을 쓰세요. 재미와 의미가 교차되는 지점이 글쓰기의 핵심이에요.” 그는 자신이 쓰면서 행복해질 수 있는 글, 자신에게 그런 재미가 있는 글을 쓰라고 강조하면서 그것이 곧 자신만의 고유한 글쓰기, 고유한 콘텐츠를 확보하는 길임을 넌지시 알려준다.



≪인간시장≫의 작가 김홍신은 ‘단련’이라는 키워드로 글쓰기의 세계에 일반인들을 초대한다. “‘단’은 천 번 연습하는 것이고 ‘련은’ 만 번 연습하는 거예요. 철을 두드릴 때도 천 번 두드리면 ‘단’이고 만 번 두드리면 ‘련’이거든요. 그런 단련 없이 원래 타고난 것만 갖고는 그 무엇도 될 수가 없어요.” 이런 태도를 바탕으로 그는 죽기 전에 책 세 권을 써보라고 권한다. 수필 쓰기, 자서전 쓰기, 전공 서적 쓰기가 바로 그것이다. “자기 분야에 대해 많은 것을 글로 써서 남겨주면 후학들이 실패할 확률이 적어집니다. 그럼 자연히 발전의 속도가 빠를 수밖에 없지요. 성공한 나라들을 보면 활발한 글쓰기가 있어요. 이것은 글을 잘 쓰고 못 쓰고의 문제가 아니겠지요?



시, 소설, 평론 등 전 방위 문인으로 활동하는 장석주는 “나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그 어떤 가치보다 우선하는 일이에요. 결국 살아야 될 이유이고 존재의 근본적인 그 어떤 것이죠. 다른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고, 양보할 수 없는 제1의 가치예요”라고 말한다. 새벽 4시에 일어나 글을 쓰고 오후에 산책하고 다시 돌아와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그는 하루를 고요함으로 시작해서 평온함으로 마감한다. 하루에 여섯 시간 이상을 글을 쓰면서 스스로 문장 노동자가 된 까닭은 그에게 글쓰기란 에너지를 분출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쓰면서 ‘옳다, 그르다’를 판단하기보다, 또 편집하거나 비평하지 않고 자기 안에 있는 모든 에너지를 쭉 밀고 나간다. 그에게 글쓰기는 유일한 존재론이다. 시를 쓸 때 느끼는 ‘보상 없는 기쁨’ 그것만을 향한다. “누구나 자신이 살아온 만큼 쓰는 것 같아요. 어떤 글이 나오는가는 삶의 경험과 자세, 태도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것이 자기 문장이나 글의 스타일이 되는 거죠.”





나를 발견했다면 소통하는 글쓰기로 나아가라



인문학 대중화에 관심을 두고 저술과 번역 활동을 동시에 하고 있는 종합지식인 남경태는 특별히 ‘소통’에 대해 고민한다. 전문 분야의 지식이 상아탑 속에 갇혀 있기보다 시중으로 흘러와 섞이면서 ‘종횡무진’ 소통하길 바란다. “이제 저자가 자기만 아는 정보와 지식을 갖고 거들먹거리며 고압적으로 책을 쓰는 시대는 지났어요. 그렇다고 해서 대중성을 지향한다는 명목으로 독자에게 이미 익숙한 내용을 되풀이하면 책이 아니라 쓰레기겠죠. 내용과 주제가 무엇이든 저자가 새롭게 각색하고 문체마저도 자신의 것이 아니면 안 되는, 독특한 향기를 불어넣은 책, 이런 현대의 고전이야말로 살아남는 책이 되리라고 봐요.”



이런 관점은 《대장금》의 작가 김영현에게로 연결된다. “드라마는 기획이 중요해요. 시청자에게 무엇을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치열하게 해야 해요. 작가로서 갖고 있는 관심과 시대적 관심 사항이 맞아떨어져야 하는 거죠. 그렇지 않으면 그 드라마는 실패할 확률이 커요. 드라마는 대중적이고 상업적인 분야예요. 대중의 호응이 없으면 힘들어지죠. 작가는 시대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알아야 해요. 그걸 놓치면 안 돼죠.” 그래서 그녀는 작가 자신이 관심이 가는 인물, 드라마로 보여줄 만한 가치가 있는 인물을 탐색하는 데 온 노력을 기울인다. “왜 안 된다고 하십니까? 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를 묻는 장금이, 욕하는 세종대왕 등이 탄생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인물에 대한 그녀의 특별한 ‘관심’ 때문이다. 그 관심에는 바로 시청자를 향한 소통의 열망이 자리한다.



‘연탄 시인’ 안도현도 잘나고 빛나고 높은 것보다 못나고 낡고 하찮고 낮은 것에 관심을 가지는 시인의 눈을 강조하면서, 나의 행복과 충족이 남의 불행과 결핍의 증거라는 역설을 이해하자고 권한다. “나에게 시는 우주, 사물, 타자 등 내가 아닌 다른 것, 세상과의 관계를 맺는 과정이에요. 그것들과 관계를 맺은 결과물이 시인 거죠.” 그래서 그는 ‘장미와 백합의 우아한 향기’가 아니라 ‘저 들판의 민들레와 제비꽃의 무취’에 취해볼 것을, ‘금메달을 목에 건 승리자의 영광’보다 ‘꼴찌로 들어오는 선수의 실패’를, ‘성형한 얼굴’이 아니라 ‘주근깨로 뒤덮인 소녀의 얼굴’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라고 한다. 그는 글을 쓰려는 자는 누군가를 사랑해야 한다면서, 그 대상이 누구든 사랑하게 되면 닮아가게 된다고 강조한다.



작가가 되기 위해 14년 동안 수천 권의 책을 읽었던 자기계발서 스타 작가 이지성에게도 글을 통한 소통의 의미는 남다르다. 그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세상을 변화시키고 사람들을 가슴 뛰게 만들고 그 자신이 살아 있다고 느끼기 위한 밑바탕이다. 그에게 글은 그의 모든 것이다. “작가는 날마다 깨달음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매일 내가 뒤집어지는 순간이 있어야 그것이 쌓여서 글에 녹아나는 거죠. 그런 순간이 많으면 독자들에게 전해줄 이야기가 많아진다고 생각해요. 독자도 작가가 느낀 감동을 느끼게 되죠. 글은 에너지거든요.”



세대간 불균형 문제를 다룬 ≪88만원 세대≫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생태경제학자 우석훈에게 글쓰기란 치열한 싸움이다. 자신과의 싸움이 아니라 사회와의 싸움이다. 그는 이 사회의 부조리와 비겁함에 대한 증오와 분노를 글로 쓴다. 학자로서의 비판 정신으로 자신을 무장하고, 불의와 불합리, 불공정에 대한 ‘증오의 힘’을 바탕으로 글을 쓴다. 왜냐하면 이 사회에 필요한 글을 쓰고 싶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관심이 무엇인지, 혼란을 겪는 것이 무엇인지에 늘 귀를 기울이기 때문이다. “나는 책을 쓰는 게 가장 속이 편해요. 책은 내가 쏟아부은 노력보다 더 많은 영광을 가져다줘요. 겸손하지 않으면 자칫 우쭐해지기 쉽죠. 그래서 늘 내가 이 책을 쓰는 이유에 대해서 상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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