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남자는 경제 판을 읽는다 (체험판)

마흔, 남자는 경제 판을 읽는다 (체험판)

  • 자 :황숙혜
  • 출판사 :행성:B웨이브
  • 출판년 :2014-10-30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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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흐름에 통달하게 해 주는

친절한 경제 에세이



경제 통찰력이 있어야 새로운 질서가 보인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세계 각국의 경제지나 유수의 기업 부설 경제연구소들이 다음 해의 경제 전망을 내놓는다. 다행히 2014년도의 경제 전망은 밝은 편이다. 세계 경제의 거인인 미국이 지속적으로 경기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본과 유럽 역시 서서히 위기에서 탈피하고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모든 경제 지표들이 세계 경제가 성장세로 돌아설 것을 예고하고, 2014년이 ‘회복의 시대’로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전한다.

하지만 이 시대의 경제 주체라고 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40대 남성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그리 밝지 않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2008년 9월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으로 본격화된 미국 금융 위기와 2010년 수면 위로 떠오른 유로존의 부채 위기가 세계 경제를 과거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상황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로존이 메가톤급 위기를 겪는 사이 세계 경제의 DNA는 형질 변형을 일으켰다. 고실업과 불완전 고용, 극심한 저성장과 인플레이션 둔화가 고질화되었고, 이에 따라 미국과 유로존 정책자들이 경기 회복을 목표로 내놓은 비전통적인 팽창적 통화정책의 경기 부양력은 일찌감치 그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이 실시한 위기 진화 대책에 일제히 ‘비전통적’ 또는 ‘전례 없는’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것은 그만큼 리먼 사태 이후의 위기가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파괴력을 지녔음을 보여 준다. 국가적 차원의 정책들도 예측을 빗나가는 판에 개인이 알고 있던 정보와 경제 지식들이 유용할 리 만무하니, 아무리 경제가 나아진다는 뉴스가 나와도 개인들은 혼란스럽기만 할 뿐이다. 변화된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산 관리를 비롯한 모든 측면에서 갈팡질팡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세계 경제는 지금, 아이러니하게도 회복의 시대와 포스트 위기의 시대를 동시에 맞고 있다. 지구촌 곳곳의 지표가 나아진 경제 현실을 대변하는 한편 침체와 위기가 돌발할 리스크 또한 크게 높아졌다. 이처럼 기존의 질서와 메커니즘이 작동하지 않는 새로운 세상에서 꼭 필요한 것이 바로 경제의 흐름을 읽는 일이다. 세계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는 문제는 개인의 재테크부터 장기적인 계획을 설계하는 일까지 깊이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경제 흐름이 나의 미래와 행복을 좌우한다



세상이 이전과 달라졌다는 것은 기회가 생김과 동시에 리스크가 더욱 커졌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미국과 유로존 정책자들은 과거 금융 위기나 경기 침체가 닥쳤을 때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성장 궤도로 복귀하기 위해 동원했던 예전의 부양책들을 동원해 탈선한 경제를 제자리로 돌려놓겠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그들의 바람과는 달리 너무나 달라진 세상에서 이미 구시대의 유물이 되어 버린 정책들은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늘 다니던 길이 끊어지거나 전혀 다른 곳으로 통하는 상황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채권이 안전자산이라는 말은 위기 이전 교과서에서나 통하던 말이다. 주식시장이 거시경제의 거울이라고 하면 이제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으로 취급 받는다. 선진국을 앞지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머징마켓은 부상하다 가라앉고 말았다. 이미 세상이 달라졌는데 과거의 메커니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크고 작은 일에서 생각했던 것과 다른 결과를 얻기 십상이다. 우리가 피부로 생생하게 느끼지는 못하더라도 이러한 이례적인 세계 시장의 판도 변화에 따라 국내 상황도 급격하게 변화하기 시작했다.

주택 거품이 터지면서 미국과 영국, 스페인의 경제가 벼랑 끝에 몰렸을 때, 말 그대로 남의 일일 뿐 강남이나 수도권 신도시에 아파트를 가진 이들에게도 해당되는 일이라는 경각심은 찾기 힘들었다. 태산처럼 높던 집값이 일순간 무섭게 바닥으로 내리꽂히는 현장을 남의 집 불구경 하듯 안타까운 심정으로 바라보기만 했지, 타산지석으로 삼자는 움직임은 거의 없었다. 선진국의 부동산 침체를 세계 자산 시장의 굵직한 트렌드로 본 것이 아니라, 일부 해외 시장의 운 나쁜 사례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너무 안이한 생각이었음이 여실히 드러났다. 고점 대비 60% 이상 떨어지는 극단적인 자산 붕괴까지는 아니지만, 시차를 두고 국내 시장에도 부동산 한파가 밀어닥쳤다. 사실 경기 북부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뉴타운 분양이 시작될 무렵 이미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 찬바람은 강남 노른자위와 천당 아래라는 분당 등 불패 신화의 본거지까지 퍼져 나갔다. 국경 밖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우리와는 상관없을 것 같지만 결코 남의 일이 아닌 것이다. 정밀하게 얽혀 있는 금융 시스템을 타고 외풍이 직간접적으로 불어 닥치는 것은 물론, 수출을 포함한 실물 경기가 세계 경제의 흐름과 긴밀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국내 아파트 값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 것이나 기업이 채용을 꺼리고 감원이나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 역시 이 같은 거시적 관점에서 이해해야 한다.





세계 경제의 핫이슈부터 개인의 생존전략까지



금융 위기 이후 자산 시장을 지켜본 사람이라면 이미 알아차렸거나 경험했겠지만 투자 리스크는 과거에 비해 더욱 높아지고, 자금을 운용하는 일은 더욱 어려워졌다. 거시경제의 구조적 문제가 풀리지 않은 데 따른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주식은 물론이고 채권과 원자재, 부동산까지 자산 시장의 변동성을 높이고 가격 전망을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례 없는 저금리 상황에 투자에서 아예 손을 뗀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다. 자산을 운용하는 데 있어 좀 더 똑똑해져야 하는 이유다.

이 책은 경기가 호황이든 불황이든, 위기 이전이든 이후든 개인들은 자산 관리를 해야 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한다. 분명히 해 둘 것은 위기 이전의 통념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투자 자금을 굴리는 문제에 대한 인식 방법과 접근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 금융시장의 흐름을 지배하는 힘과 논리에 변화가 발생한 만큼, 경제 구조와 금융시장의 원리부터 새롭고 사소한 금융 상식까지 더욱 깊은 이해를 갖춰야만 몰라서 자산을 놓치거나 잃는 상황을 사전에 대비할 수 있고, 보다 똑똑하게 자산을 지키고 관리할 수 있다. 단적으로 스마트폰 시대에 공중전화를 찾아 낯선 거리를 헤매고 돌아다니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세계 거시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면서 엉터리로 알고 있는 부분을 바로잡고 투자부터 대출, 노후 대비까지 실생활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부분들을 정확히 짚어 보자. 지금까지보다 훨씬 현명한 투자와 소비생활이 가능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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