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하게 그리고 우아하게 (체험판)

치열하게 그리고 우아하게 (체험판)

  • 자 :김이재
  •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 출판년 :2014-04-02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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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제인 구달 추천!



편견과 좌절을 넘어 자신의 꿈을 이루고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킨

영국 여자 11명의 이야기



1. 『치열하게 그리고 우아하게』는 어떤 책인가?




“내 삶의 철학은 실천이다. 만약 스스로를 바꿀 수 있다면,

당신은 아마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 비비안 웨스트우드





왜 여왕과 대처 전 수상뿐인가



한국에서 다양한 영국 여자들을 제대로 소개한 책이 매우 드문 상황에서 그나마 알려진 소수의 영국 여자들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 매우 제한적이다. (프랑스, 미국 여자들에 비하면 정말 놀라울 정도로 영국 여자들은 주목을 받지 못했고, 그나마도 제인 오스틴 소설에 등장하는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보수적이고 답답한 여성들에 대한 소개가 대부분이다.) 현대사에서 주목받는 영국 여자로는 ‘철의 여인’ 마가렛 대처 전 수상이 유일한데, ‘영국의 첫 여자 수상이자 영국을 살린 강력한 지도자’라는 대처 전 수상에 대한 이해도 매우 편협하고 왜곡되어 있는 게 사실이다.

『치열하게 그리고 우아하게』는 사회의 편견과 개인적 상처 앞에서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인생을 바꾼 영국 여자들에 관한 책이다. 저자 김이재 교수는 30대에 런던에서 워킹맘으로 비정규직 연구원 생활을 하면서 영국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깨고 영국의 현실을 제대로 접하게 되었다. 한국과 전혀 다를 바 없었던 터프한 영국생활은 한국 여성으로서의 삶을 성찰하게 했고, 결국 영국과 영국 여자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게 한 계기가 되었다.





진짜 영국 여자를 찾아서 : 7년간의 현지답사와 인터뷰



저자는 후대에 사회 분열과 격차를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 대처와 달리, 개인적인 고통과 여성에 대한 편견이 심한 시대적인 한계를 극복해 자신의 꿈을 이루고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변화시킨 영국 여자들을 찾아 나섰다. 7년이 넘는 기간 동안 십 수 차례 영국을 방문해 이 책에 나오는 영국 여자들과 관련된 장소를 여러 차례 현지답사하고, 생존한 인물들을 직접 인터뷰하는 등 이미 세상에 알려진 정보가 아닌, 그녀들의 생생한 경험과 숨겨진 이야기들을 고스란히 이 책에 담았다. 인터뷰하기 어렵기로 유명한 비비안 웨스트우드와의 민낯 인터뷰는 그녀의 캐릭터를 이해하는 데 결정적 도움을 주고, 국내 언론에서조차 제대로 다루어진 적이 없는 ‘영국을 더 나은 국가로 바꾸었다’는 평가를 받는 도린 로렌스 상원의원과의 극적인 인터뷰도 인상 깊다. 특히 제인 구달과의 인연은 하루를 쪼개 쓸 만큼 바쁜 그녀가 이 책을 위해 추천사를 직접 써 보낸 것으로 증명된다.

이 책은 훌륭한 영국 여성들의 빛나는 업적이나 결과보다는 그녀들이 한계와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고 어두운 그림자에서 벗어나는 과정에 집중하고 있다. 그녀들이 맞서야 했던 고난과 고통을 적나라하게 열거하고, 그녀들이 한계를 극복하는 방식, 앞뒤가 꽉 막힌 힘든 위기 상황에서 대안을 찾고 돌파구를 마련하는 방법을 중점적으로 소개하고자 했다. 또한 그녀들이 여성이기 때문에 겪어야 했던 특별한 고난(가정 내에서 딸로서 받은 차별,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는 방법)과 함께 주변 사람들, 특히 남성들과 관계를 맺고 사랑하는 방식을 자세히 분석하고 있다.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에 갇힌 영국 여자들?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 사회·문화에 대한 지식은 관광지 안내책자나 예술작품 소개에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영국에 관한 많은 책들이 ‘변하지 않아서 행복한 나라’라는 낭만적 환상을 부추기고 영국에 대한 한국 사람들의 이미지는 빅토리아 시대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 빅토리아 시대의 노동자 계층, 특히 하층의 여성들이 감내해야 했던 현실은 참혹했고, 빈부 격차가 극에 달해 고통 받는 사람들이 넘쳐났다. 남편 앨버트 공을 떠받들고 살았던 빅토리아 여왕이 통치하던 시기에는 중산층 이상의 영국 여성들조차 ‘가정의 천사’라는 이미지에 갇혀 살아야 했다. 남편의 소유물처럼 여겨지고 제대로 사람 취급을 못 받고 살았던 빅토리아 시대의 여성들, 특히 싱글 여성들의 고통이 컸다.

1차 세계 대전 때 영국 여성들은 전쟁으로 떠난 남성들의 빈자리를 적극적으로 메우고 끊임없이 참정권 운동을 펼친 결과, 결국 제한적이지만 1920년대 투표권을 쟁취한다. 터프하고 진취적인 영국 여성들은 20세기를 거쳐 21세기에도 진화를 거듭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세계를 개척해나가고 있다. 하지만 제인 오스틴, 브론테 자매 등 19세기 불행했던 빅토리아 여성 작가들과 빅토리아 시대 여성 문화가 반복적으로 소개됨으로써 한국에서 영국 여성들의 이미지는 여전히 200년 전에 갇혀 있고, 왕실이나 귀족계급 여성들의 특별한 삶을 이상화시키기도 한다.







삶을 바꾸는 공간적 감수성과 지리적 의사 결정력



이 책에 등장하는 영국 여성들은 여성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고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기 위해, 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긴 행복한 장소를 찾아 가거나 새로운 곳으로 과감하게 이사를 가거나 세계 지도를 들고 짐을 꾸려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떠났다. 영국 여자들은 고향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이주하거나(이사벨라 버드 비숍, 베아트릭스 포터, 제인 구달, JK 롤링, 트레이시 에민), 멀리 여행을 떠나 새로운 영감을 얻거나(이사벨라 버드 비숍, 버지니아 울프, 애거서 크리스티, 애니타 로딕, 비비안 웨스트우드, 트레이시 에민) 어린 시절 행복했던 장소를 찾아가(베아트릭스 포터, 제인 구달, 비비안 웨스트우드, 트레이시 에민, 도린 로렌스) 꿈을 이루고 자신의 운명을 바꾸었다. 이들은 잘난 남자들에게 의존하여 편안하게 생활하거나 중심지의 특권(기득권)을 놓고 남자들과 경쟁하기보다는 낯선 변방을 찾아가 창조적인 생명력을 재충전하고 여성의 눈으로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고 싶어 했다.





대처 전 수상을 넘어서



한국 사회에서 영국 여자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된 대처 전 수상은 영국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특이한 무성의 정치인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대처는 강인한 ‘철의 여인’이 아니었고, 소녀처럼 편협하고 미숙한 세계관을 가진 불쌍한 여자로 생을 마감했다. 대처는 사망 이후 그 어떤 긍정적인 나비효과도 일으키지 못한 채 영국 사회에 갈등과 분열만 초래하고 있다.

반면 어린 시절 꿈꾸던 일과 진정한 사랑을 함께 추구했고 성숙하고 독립된 존재로 성공하기 위해 애쓴 제인 구달, 이사벨라 버드 비숍, 베아트릭스 포터, 비비안 웨스트우드, 트레이시 에민, 도린 로렌스 역시 힘든 애벌레, 번데기의 시절을 홀로 견디고 화려한 나비로 재탄생했다. 특히 편협한 정치인 대처 전 수상과 여러 가지 측면에서 대조되는 보디숍의 창시자 애니타 로딕은 세상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나비처럼 열정적인 삶을 살다가 지병이 악화되어 세상을 급작스럽게 떠났다. 하지만 그녀가 평소에 꿈꾸었던 일들은 그녀가 사망한 후에도 하나씩 이루어지는 중이다.





두려움 없이, 영국 여자처럼!



한국은 남성과 여성의 성격차를 보여주는 ‘성평등격차지수(Gender Gap Index)'의 순위가 최근 계속 하락세를 보여, 2013년 10월 136개국 중 111위로 발표되었다. 이것은 영국 사회가 영국 여성들의 노력으로 계속 변화하고 조금씩 진보하고 있는 반면, 한국 사회는 오히려 여성의 관점에서는 퇴보하고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게 한다.

시대와 공간의 한계를 초월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세상과 투쟁하며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온 11인의 영국 여성들의 파란만장한 삶은, 한국에서 현실을 바꾸고 꿈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그 자체로 훌륭한 롤모델이다. 특히 빅토리아 시대와 크게 다를 것이 없는 한국 사회에서 절망하고 있는 여성들이라면, 그녀들의 삶을 통해 용기를 얻고 자신만의 롤모델을 찾아 운명을 바꾸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아이디어를 얻을 것이다.





2. 지리적 상상력으로 운명을 바꾼 11명의 영국 여자들



01 애니타 로딕

사회적 기업으로 진화한 보디숍 창업자. 세계여행 마니아 아줌마의 열정에서 시작된 화장품 가게의 기적을 보여준 보디숍. 작은 화장품 가게였지만 글로벌한 시각과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회적 기업으로 성공하다. 로레알이 보디숍을 인수한 뒤로 리틀햄턴에서 그녀의 흔적이 지워지고 있지만, 아직도 그녀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02 제인 구달

침팬지 동물학자, 제인 구달 연구소 설립자, ‘뿌리와 새싹’ 창립자. 여자라서 못할 것이 없다고 강조한 씩씩한 어머니 밑에서 동물과 침팬지 연구의 꿈을 키워 결국 아프리카에서 꿈을 이룸. 탁월한 지리적 감각으로 공간적 의사 결정을 잘함. 이혼과 사별의 위기를 잘 극복하고 세계적인 과학자로 도약했고, 미국 지리학회와의 인연을 이어가며 저자, 환경운동가, 지리학자로 진화함.



03 비비안 웨스트우드

자전거로 런던을 누비는 열정의 디자이너. 50세가 넘어 25세 연하의 푸른 눈을 가진 제자와 결혼했다. 디자이너 성공한 뒤에도 클래펌의 낡은 아파트에 살고 매일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지리적 감각을 유지하는, 뜨거운 심장을 가진 열정의 디자이너. 사회적, 정치적, 환경적 이슈에 목소리를 높이고, 영국 정부와 영국 왕실에 쓴소리도 마다 않는다. 환경 운동가. 창조경제 기업가.



04 이사벨라 버드 비숍

빅토리아시대를 초월한 최초의 여성 여행가. 여행하는 여성에 대한 편견과 사별을 극복. 스코틀랜드 토버모리 섬으로의 이사와 오지 세계여행을 통해 삶을 바꿈. 2013년은 영국 여성참정권 운동100주년인 해로, 런던 왕립지리학회 학술대회에서 지리학계의 여성 선구자를 기억하기 위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이사벨라 버드가 환갑이 넘어 한국을 여행하고 쓴 <한국과 그 이웃나라들>은 당시 베스트셀러였고, 한국 교과서에도 소개되어 있다.



05 베아트릭스 포터

동화 작가. (지역문화 보존 운동가) 환경운동가. 과학자로서의 좌절, 실연과 사별을 어린 시절 행복한 장소로 이사하여 극복함. 호수 지방에서 연하의 변호사와 결혼하고 동화책 작가로 크게 성공함. 내셔널 트러스트에 탁월한 재테크 감각으로 불린 부동산을 모두 기부하고 떠남.



06 버지니아 울프

작가, 페미니스트 교육자. 아직은 여성들의 활동 범위가 제한적인 사회에서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는 공간적 사고를 강조하고 여성주의적 글쓰기로 유명함. 성추행, 성폭력의 트로우마를 이사와 여행으로 치유했다. 어린 시절 행복한 경험이 있는 세인트아이브즈는 그녀 작품의 배경이 되었고, 블룸즈버리와 몽크 하우스로 이사 가서 작가로서의 재능을 꽃피움. 2차 세계대전으로 그녀가 사랑한 공간들이 파괴되고 자유롭게 여행할 수 없게 되자 숨 막히는 고통에 괴로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음.



07 애거서 크리스티

여행으로 이혼의 상처를 이긴 추리소설의 여왕. 남부 해안의 토키의 부잣집 막내딸로 태어나 공주처럼 살고 싶었으나 남편의 배신으로 인한 이혼의 충격으로 고통 받음. 추리소설 작가에게 꼭 필요한 지리적 상상력이 풍부했던 여성. 상처를 극복하기 위한 이라크 여행에서 연하의 고고학자를 만나 결혼한 이후 추리소설의 배경이 계속 확장되고 소재가 다양해짐. 창의성, 상상력, 문학작품이 경제에 기여할 수 있음을 잘 보여줌.



08 조앤 K. 롤링

해리포터를 탄생시킨 싱글맘 베스트셀러 작가. 웨일즈 근처 잉글랜드의 전형적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보수적인 어머니와의 갈등을 겪었고, 런던 동부에 있는 국제 앰네스티에서 근무하며 세상의 고통 받는 사람들에 대한 공감 능력을 키움. 성급한 외국인과의 결혼으로 상처를 받고 이혼, 핏덩이 딸을 안고 에든버러에 정착. 에든버러 대학 근처 카페에서 글을 써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됨. 그 이후 스코틀랜드 연하남 의사와 재혼하여 아들 둘을 더 낳고 행복한 가정을 이룸. 지금도 스코틀랜드의 싱글맘을 돕기 위한 자선 활동 계속함.



09 트레이시 에민

예술가, 작가. 터키 출신 아버지를 둔 가난한 다문화가정 출신. 낙태의 트로우마로 감정적 자살까지 했으나 고향의 아름다운 자연과 새를 보고 다시 살아야겠다는 종교적 깨달음을 얻고 부활했음. 개인의 사생활이나 수치심도 예술로 승화시킴. 솔직함을 무기로 성공한 영국을 대표하는 현대 예술가. 비비안 웨스트우드와 친함.



10 도린 로렌스

사회운동가. 대처의 상처를 치유하는 영국 여성, 어머니의 힘과 사랑을 느끼게 하는 존재. 새로운 런던을 만들고 런던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루는 데 기여한 여성, 정의로운 영국 사회를 상징하는 희망. 노동당 추천으로 상원의원으로 지명됨. 영국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여성이지만 한국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



11 텐진 빠모 스님

런던에서 태어나 스무 살에 영적 스승을 찾아 티베트로 떠남. 수천 명의 티베트 불교 수도승들 사이에서 유일한 여성으로서 극심한 차별과 고통을 겪었지만, 12년간의 장좌불와 수행을 거쳐 서양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티베트 불교의 계를 받은 강한 영혼의 소유자. 전 세계 후배 여성 불자들이 비구니가 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넓히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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