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한글판+영문판) (체험판)

1984 (한글판+영문판) (체험판)

  • 자 :조지 오웰
  • 출판사 :온스토리
  • 출판년 :2013-11-13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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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스토리 세계문학 시리즈, 그 열 번째 작품 《1984》

《동물 농장》의 작가 조지 오웰이 마지막으로 남긴 미래에 대한 통찰과 예견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감동과 교훈을 주면서도 미학적인 완성도까지 갖춘 명작만을 엄선하여 펴내는 온스토리 세계문학 시리즈. 그 열 번째 책으로는 사회주의자로서 의식이 투철했던 ‘행동하는 지식인’ 조지 오웰의 근미래 소설 《1984》를 선보인다. 냉철하고 객관적인 문체를 우리말로 잘 살려 충실히 번역한 것이 특징이다.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지은이 조지 오웰의 연보를 권말에 실었으며 영문판 원서도 함께 수록하여 번역본과 비교해가며 읽는 즐거움을 만끽하도록 했다.

조지 오웰의 마지막 작품이자 대표작인 《1984》는 인간이 마치 기계 부품처럼 작동하는 암울한 미래상을 납득할 만한 설정을 사용해 섬세하게 묘사한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미래 사회가 개인을 억압하는 방향으로 잘못 흘러갈 수 있음을 보여주었고, 전체주의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이로써 무한한 진보를 낙관하던 당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던져준 《1984》는 20세기 디스토피아 문학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오늘날까지도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 1999년 모던 라이브러리 선정 ‘20세기 영문학’ 1위

- 2003년 BBC 선정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 8위

- 2008년 ‘하버드대 학생이 가장 많이 읽은 도서’ 1위

- 2010년 《타임 매거진》 선정 ‘《타임》 발간 이후 최고의 100대 소설’





감시와 통제가 없는 세상을 꿈꾸며 저항한 ‘마지막 인간’의 분투기



1984년 현재, 세계를 지배하는 초대국 중의 하나인 오세아니아는 한때 아메리카, 영국 연방 국가 등으로 불렸던 나라의 후신(後身)이다. 이 나라는 명목상 영국 사회주의에 기반하고 있으며 소수의 내부 당원과 ‘빅 브라더’가 강력한 독재 정치를 행사하는 곳이다. 지배층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언어를 제한하는 교묘한 정책을 펴서 사고의 폭을 좁히고 사람들의 자유로운 사유를 원천봉쇄한다. 성 본능을 억압하고 가족 간의 유대감을 끊는 등,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이나 욕구마저 말살하려는 계획도 실천해나간다. 그뿐만 아니라 권력자들은 ‘이중사고’라는 방법을 동원하여 사람들이 당의 말이라면 무조건 신봉하도록 만들어버리고, 당의 무오류성을 주장하기 위해 과거를 날조하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진리부 기록국에서 근무하는 외부 당원 윈스턴 스미스의 업무가 바로 과거 왜곡이다. 그는 상부의 명령에 따라 현재와 맞지 않는 과거의 기록을 바꿔버리는 일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자신이 실재했다고 믿었던 과거가 사실은 가짜였다는 증거를 발견한다. 동시에 자신이 무엇을 해왔는지 확실하게 깨닫고 오세아니아 사회에 환멸을 느낀다. 그동안 억눌렀던 소소한 의심은 빅 브라더에 대한 분노와 자유롭고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소망으로 번지고, 세상을 바꾸려면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야겠다고 결심한다. 그는 우선 일기를 쓰고, 같은 외부 당원인 줄리아를 만나 금지된 연애에 빠져든다. 그러나 여전히 제대로 된 저항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던 중, 자신과 비슷한 사상을 가진 듯한 내부 당원 오브라이언과 마주치게 된다. 마침내 윈스턴은 그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걸고 오세아니아를 변화시켜보기로 한다.





절망적인 희망과 희망적인 절망이 뒤섞인 암울한 미래상



《1984》는 죽음을 눈앞에 둔 조지 오웰이 혼신의 힘을 다해 써낸 마지막 작품으로, 가치 없는 전쟁과 개인에 대한 억압, 지배층의 권력 추구가 되풀이되는 어두운 미래를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조지 오웰은 영국 최고의 명문 학교인 이튼 학교를 졸업했으나, 영국의 식민지였던 버마에서 제국경찰로 근무하다가 그만두고 런던과 파리에서 노숙자 생활을 하는 등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그는 사회주의자가 되었고, 1936년에는 스페인 내전에 좌파 저항군으로 참전했다가 부상을 입고 영국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그러나 러시아 혁명 이후 사회주의가 소수의 특권층을 위한 사상으로 변질되는 과정을 목격하고, 그것들을 비판하기 위해 《동물 농장》과 《1984》를 집필했다. 그중 《1984》에는 전체주의에 대한 작가의 깊은 고뇌와 성찰이 담겨 있으며, 사실적인 설정을 이용해 전체주의 사회 안에서 몸부림치는 주인공의 모습을 효과적으로 묘사했다. 《1984》의 본문에는 오세아니아 사회의 문제점을 정확히 짚어낸 ‘그 책’의 일부가 실려 있고 부록으로는 오세아니아 지배층이 고안한 신어(新語)의 원리가 수록되어 있어, 독자는 마치 역사책을 읽는 것처럼 오세아니아의 정치적?시대적 상황을 생생하게 실감할 수 있다.

《1984》의 주인공인 윈스턴 스미스는 오세아니아 사회의 문제점을 깨닫고 그것을 바꾸기 위해 목숨을 걸고 저항하는 인물이다. 일기를 쓰고, 금지된 연애를 하다가 급기야 비밀 조직인 ‘형제단’에도 가입한다. 일개 외부 당원에 불과한 그의 신분을 생각해 보면 대단히 용기 있는 결정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그의 저항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미 강력한 전체주의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그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주는 이가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과 같은 개인의 무력한 저항을 보며 독자들은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경험을 할 것이다. 그리고 진정한 자유를 얻으려면 우리 모두가 윈스턴 스미스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무겁고 경건한 마음으로 마지막 장을 덮게 될 것이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20세기 디스토피아 문학의 경고



조지 오웰의 마지막 작품이 그토록 어두운 분위기를 띠는 이유는 그의 일생 동안 수많은 전쟁이 일어났기 때문일 것이다. 거칠게 말하면 당시는 인간성이 사라져가는 광기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1910년대에는 제1차 세계대전이 벌어졌고 식민지를 둘러싼 전쟁도 잦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은 멈추지 않았다. 1940년대에는 공식적으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 세계가 쑥대밭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애국심을 가장한 전체주의가 생겨났고, 과학 발전이라는 미명 아래 원자폭탄이나 화학무기와 같은 병기가 만들어졌다. 이러한 흐름은 인류 문명이 인간성을 잃어버리고 한순간에 사라질 수도 있다는 절망적인 가능성과 다름이 없었다. 이것을 꿰뚫어 본 오웰은 《1984》를 통해 미래가 얼마나 절망적이 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고자 했다.

그러나 21세기에 접어든 오늘날을 살펴보면 오웰의 경고가 과연 사람들에게 먹혀들었는지 의심스럽다. 여전히 세계에는 다른 것을 인정하지 않는 전체주의가 퍼져 있고, 명분 없는 전쟁이 끊이지 않으며, 대중은 일상의 안정을 누리면서 지배층의 방식을 따라해 신분을 상승시키려는 데 더 큰 관심을 둔다. 거기에 스마트폰 등 눈부시게 발달한 과학 기술은 사람들이 어디에 있는지 한시도 쉬지 않고 기록으로 남긴다. 이제 우리는 윈스턴 스미스가 그토록 두려워했던 감시자를 자발적으로 들고 다니기에 이르렀다.

이런 점에서 《1984》는 출간된 지 6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유효한 메시지를 던져주면서 최고의 디스토피아 소설로 평가받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그의 경고에 따라 인간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우리 동네의 벽에도 한쪽 귀퉁이가 찢어진 ‘빅 브라더’ 포스터가 나부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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