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한글판+영문판) (체험판)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한글판+영문판) (체험판)

  • 자 :레프 톨스토이
  • 출판사 :온스토리
  • 출판년 :2013-11-13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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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스토리 세계문학 컬렉션, 그 일곱 번째 작품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전 세계 100여 개 언어로 번역된 ‘진실의 탐구자’ 톨스토이의 단편집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감동과 교훈을 주면서도 미학적인 완성도까지 갖춘 명작만을 엄선하여 펴내는 온스토리 세계문학 시리즈. 《데미안》 《위대한 개츠비》 《노인과 바다》 등에 이은 일곱 번째 책으로, 전 세계 거의 모든 언어로 번역되어 100여 년이 넘도록 사랑받는 톨스토이의 단편집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선보인다.

민화에서 소재를 취해 러시아 민중들이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언어로 인생의 고귀한 가치를 전하고자 한 이 단편집에서 삶을 사랑하는 청교도적 설교자 톨스토이의 진면모를 대면할 수 있다.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톨스토이의 연보를 권말에 실었으며 영문판도 함께 수록하여 우리말과 또 다른 느낌과 깊이를 만끽하도록 했다.

이 책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할까〉 〈바보 이반 이야기〉 등 그의 단편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여덟 편의 작품을 담고 있다. 인생이 추구해야 할 물음과 가치, 인간의 헛된 탐욕과 악마의 계략, 베푸는 삶의 중요함, 바보 같으나 지혜로운 인간 등을 다룬,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들을 읽는 동안 인생의 참된 의미에 천착했던 톨스토이의 사상과 가치관에 흠뻑 매료될 것이다.





러시아 문학사에서 가장 위대한 예술가는 아닐지라도 가장 거대한 인간 - D.S. 미르스키

톨스토이에 대한 책들만으로도 도서관 하나를 꽉 채울 수 있다. 볼테르와 괴테 이래 그토록 오랜 기간에 걸쳐 그런 명성을 누린 작가가 없었던 것이다. 그의 문학 작품 대부분이 두말할 나위 없는 걸작의 대열에 든 반면, 그의 인물됨은 예나 지금이나 의문에 싸여 있다. - 얀코 라브린





‘예수 이후 첫 사람, 인류의 교사’ 톨스토이의 통찰과 지혜

신의 뜻, 인간의 욕심, 악마의 이간질 사이에서 발견한 인생의 본질



추락한 천사의 미션, 인생의 세 가지 진리 알아오기




“세 가지 진리를 알아 오너라. 사람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있는지,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지 알게 될 것이다. 네가 이 진리들을 깨닫게 되면 다시 하늘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톨스토이는 사람의 마음속과 사람이 알 수 없는 것, 그리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지를 알아내고 사람의 언어로 알려주려고 내려온 추락한 천사(선지자) 마틴인지도 모른다. 작품과 작가의 삶이 일체화된, 몇 안 되는 작가였던 그는 마치 수도자가 수행을 하듯 작품을 통해 묻고 답하며 82년의 생을 파란만장하게 살아냈다.

제목부터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급의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이 책에는 늘 궁금해하지만 깨우치기 어려운 인생에 대한 질문과 해답 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사랑이 있지만, 정작 자기에게 필요한 것이 뭔지를 아는 능력은 부여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동력으로 생을 살아가도록 지음 받은’ 피조물이 겪어야 하는 아이러니들. 이 세 가지 진리를 알아오는 미션을 수행하고자 천사 마틴은 구두장이 시몬의 집에서 수련공으로 일하며 답을 얻게 된다.





신의 뜻, 인간의 욕심, 악마의 이간질이라는 삼각 구도



톨스토이는 불굴의 질문자이자 명료한 답변자다. 사람이 자기 말고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느냐는 질문에 하느님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똑 부러지게 답한다. 하느님이 사람에게 생명을 주셨으니 하느님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의리 있는’ 답변에다 하느님을 위해 사는 법을 배우면 더 이상 슬퍼할 일 없이 모든 게 편안해질 거라는 ‘행복론’까지 제시한다. 하느님의 뜻은 복음서에 다 나와 있다며 작품들마다 첫머리에 여러 성경 말씀을 인용하며 시작한다.

신과 한 맹세를 지키고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을 보여주고 도움을 주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는 이야기 〈두 노인〉, 지나가는 나그네를 대접하고 사과를 훔친 소년을 용서하는 구두 수선공 마틴이 나오는 〈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와 같은 계몽적 내용이 있는가 하면, 이웃 간의 오해와 다툼이 벌어지는 〈방치한 불씨 하나가 집을 태운다〉, 죽을 줄도 모르고 땅을 얻기 위해 끝까지 달린 파홈이 나오는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할까〉처럼 탐욕스러운 데다 한 치 앞도 보지 못하는 인간의 한계를 드러내는 이야기도 있다. 삼형제를 괴롭히러 온 도깨비에게도 “이제 가! 하느님께서 함께하길” 하고 복을 빌어주는 바보 이반을 통해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하면서도, 보이지 않는 더 높은 가치를 추구하는 새로운 인간상도 제시하고 있다.

인간의 약점을 잘 아는 악마에게 연약한 인간이 휘둘리는 장면도 톨스토이의 이야기 속에는 자주 등장한다. 〈작은 도깨비와 빵 조각〉에서 사람 몸속에 짐승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걸 안 악마는 남은 곡식으로 술을 만들게 해서 사람을 쾌락에 빠지게 하고 결국 숨어 있던 여우, 늑대, 돼지의 피가 뛰쳐나오게 한다.

그의 단편 속에서 드러나는 신의 뜻과 악마의 이간질 전략, 그리고 인간의 욕심과 어리석음의 장력은 사뭇 팽팽하다. 우화 같은 그의 이야기가 여전히 긴장감 있게 독자들을 사로잡고 오랫동안 읽히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모든 인생이 던지는 질문에 답하는 진정한 고전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사람들이 직접 일을 하여 살지 않고 다른 사람의 노동에 의지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옛날에는 사람들이 하느님의 법에 따라 살았습니다. 자신의 것만 가졌고 다른 사람이 생산한 것을 탐내지 않았답니다.”

땅을 자기 것이라고 우기는 사람이 없었고, 자기 것이라고 부르는 건 오직 굳은살이 박인 손과 노동밖에 없었던 시절에는 달걀만큼이나 큰 곡식이 나왔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 〈달걀만 한 낟알〉에 나오는 말이다.

인생의 가치는 신의 뜻에 감사하며 머리가 아닌 손과 발로 노동하며 나누는 일상에 있다고 강조한 톨스토이의 작품은 현대인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이정표와 나침반이 되어준다. 러시아 문학사에서 가장 거대한 인간이자 인류의 스승을 자처했던 톨스토이는 이 여덟 가지 단편을 통해 삶을 살아가는 자세와 청교도적 가치를 전도한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톨스토이도 도박으로 돈을 크게 잃은 적이 있었다. 스스로 뼈저리게 느낀 바 있는 사람의 연약함과 이중성에서 벗어나고자 자신의 작품을 통해 구원에 이르고자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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